쌍용차, 중국 현지 공장 증설로 글로벌 진출 ‘확대’
2017-10-12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티볼리의 판매 확대로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쌍용자동차는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LOI(Letter of Intent, 정식 계약의 체결에 앞서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는 문서)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중국 중부에 위치한 섬서성 서안시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건립해 쌍용차의 승용차 모델의 현지 생산 판매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IB) 관계자는 “중서부 지역은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해 SUV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으며 동부 지역과 달리 신차 규제가 적다”며 "신차의 성공으로 내수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진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러시아 물량 감소 이후 손익이 악화됐으나 최근 티볼리의 판매 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