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분기 부진 전망...최저임금 인상 영향

2019-04-1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GS리테일에 대해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조957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점주 지원금 증가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 감소한 203억원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담배를 제외한 일반상품의 기존점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이코스 판매가 시작되면서 담배의 기존점 역신장폭도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슈퍼마켓은 HMR(가정간편식) 등 전략상품 강화와 점포 리뉴얼로 전년 동기 대비 4~5%의 기존점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호텔 사업부는 파르나스타워의 이익 기여도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분기부터는 자체 비용 절감과 상품력 강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이와 관련 ▲MD(상품기획자) 개편에 따른 편의점 및 슈퍼마켓의 통합 구매 강화 ▲광고판촉비 및 비효율적 투자 축소 ▲HMR 및 즉석식품 카테고리 확대 ▲차별화된 PB(자체브랜드) 상품 출시 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자체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지난해 낮은 기저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특히, 즉석식품 경쟁력 강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