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리타’ 영향 제한적...실적으로 승부
2019-04-1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미약품에 대해 폐암 치료제 올리타 개발 중단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6일 유진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16년 베링거 잉겔하임 계약 파기로 올리타가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다는 기대는 이미 사라졌기 때문에, 올리타 개발(국내 임상3상) 중단이 동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동사가 올해 올리타에 대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다국가 임상3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해왔기 때문에, 투자자와 소통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한미약품의 Poziotinib에 대해서는 미국 Spectrum Pharmaceuticals(시총 $2.0B)가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4월 10일 긍정적인 임상2상 예비결과(Preliminary Data)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Poziotinib은 Exon 20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최초 11명의 환자에서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 타깃 암환자 중 종양이 줄어드는 환자의 비중)이 64%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2335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매출 측면에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연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 매출은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북경한미도 1분기 성수기(춘절 효과)를 맞아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