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끈적임 없는 나또 발효 패키지로 ‘정부포상’ 수상

2019-04-18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국내 나또 시장을 선도하는 풀무원이 손에 잘 묻지 않고 발효도 잘되는 나또 패키지를 선보이며 정부 포상을 받았다. 18일 풀무원은 ‘제12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나또 이너트레이 포장’으로 ‘한국패키징단체 총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패키징 종합 시상식이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패키징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는 혁신 사례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이번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을 수상한 ‘나또 이너트레이(Inner Tray) 포장’은 풀무원이 독자 개발한 나또 전용 용기로, 핵심 노하우는 나또의 균일한 ‘발효숙성’이다. 나또는 대표적 발효식품으로 공장에서 출고 후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시간까지도 ‘발효숙성’의 과정을 거친다. 때문에 포장 후에도 나또를 균일하게 발효숙성시키는 포장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 나또 패키지는 얇은 비닐로 나또를 덮는 ‘필름 피막 포장’ 방식인데 비닐 특성상 나또를 완벽하게 덮지 못한다. 이에 따라 용기 가장자리에 있는 나또콩은 공기와 많이 접촉하고 중심부로 갈수록 공기가 통하지 않아 발효에 편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새로 개발한 이너트레이를 사용하면 나또와 이너트레이 사이에 공간이 생겨 통기성이 높아지고 나또콩이 균일하게 발효될 수 있다. ‘나또 이너트레이 포장’으로 풀무원 나또를 찾는 소비자들도 한결 편해졌다. 이너트레이는 주재료인 나또 콩과 부재료인 가쓰오 간장, 겨자 등 별첨소스를 깔끔하게 분리해준다. 덕분에 기존 비닐 ‘필름 피막 방식’처럼 비닐 포장을 제거할 때 나또 유익균이 뭉쳐있는 끈적한 실이 손에 묻는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 이너트레이를 손쉽게 들어올릴 수 있도록 트레이 한쪽 모서리에 홈을 만들었다. 아울러 패키지 변경으로 생산과정에서 불량률도 감소했다. 기존 피막 포장은 나또콩에 잘 결착되지 않을 경우 들뜨면서 상단 밀폐 과정과 발효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는데 ‘나또 이너트레이 포장’을 적용해 이 불량률을 0.05%에서 0.01%로 감소시켰다. 또한 이너트레이를 포함 나또 용기는 탄소와 수소로만 결합하여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를 사용했다. 풀무원은 오는 5월부터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한 나또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나또 시장의 선두주자인 풀무원은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제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왔다”며 “풀무원은 로하스식생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