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에 문어·바지락·미역 ‘들썩’

2019-04-18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전국에 휩싸인 미세먼지와 황사로 신선식품 매출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문어와 바지락, 돌미역 등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알려진 식재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전년 대비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문어가 33.3%, 바지락이 14.3%, 돌미역이 20% 성장했다. 이는 전체 신선식품 매출 신장률인 1.9%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문어와 바지락, 돌미역 등이 노폐물 배출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는 이에 맞춰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식품관에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수산물을 시세 대비 20%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는 '미세먼지 제로, 수산물 직송전'을 펼친다. 이와 관련 전남 완도군에서 통발을 사용해 하나하나 잡아 올린 완도 돌문어를 판매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돌문어는 살아있는 상태로 매장에 입고 시키기 위해 산지에서 3일 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뒤 들여와 신선도가 높다. 또한 아연 성분이 풍부해 금속을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가진 서해 갯벌의 바지락과 제주도에서 해녀가 직접 채취한 돌미역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