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재정비한 바이오솔루션...이번엔 상장 성공할까?

2019-04-18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바이오솔루션이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다시 상장에 도전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오솔루션은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화상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18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41.5% 감소해 적자 폭을 축소됐다. 바이오솔루션의 최대주주는 지난 2016년까지 대표이사에 재직중이던 장송선 기술고문(지분율 25%)이며,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7.5%)가 2대주주다. 앞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2년 연속 바이오솔루션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두 차례 모두 심사 미승인이라는 결과를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미승인 된 이유는 기술성, 사업성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며 “2007년 우회상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자금손실을 입고 이 과정의 내부통제에 대한 개선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광범위 중증화상(3도, 심부 2도) 세포치료제인 케라힐과 심부2도 화상 치료제 케라힐-알로이 등을 주로 생산한다. 아울러 외상이나 퇴행성으로 인한 관절연골 결손 치료제인 카티라이프가 올해 내로 품목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카티로이드가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줄기세포 유래물질을 원료로 한 화장품 원료 스템수도 제조· 판매중이다. 또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인체조직모델로 피부, 각막, 기관지점막 모델 등을 개발해 지난해 11월 OECD TG(test guideline) 등재 제안서를 제출했다. 바이오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국내 허가된 14개의 세포치료제 중 2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 시 3개 세포치료제 품목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존 장송선 대표가 기술고문으로 물러나고 정관개정, 사외이사 보강 등을 통해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라며 “향후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와 인체조직모델을 활용한 CRO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