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6조원↑...정부대책 ‘무용지물?’

2017-10-12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9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8월보다 6조 1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내놨지만 고공행진하는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 1000억원 증가한 688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견고한 주택거래와 꾸준한 집단대출 취급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추석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둔화세다. 이와 관련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5조 3000억원 증가한 517조 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8000억원 증가한 169조 7000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2조 7000억원으로 전월 750조 9000억원 대비 1조 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164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고,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588조 6000억원으로 2조 1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6조원으로 전월 대비 2조 2000억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