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출마선언 전격 취소…왜?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에 부담 ‘관측’…오후 입장 발표
2019-04-19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예정했던 경남지사 출마선언을 전격 취소했다. 김 의원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에서 출마선언을 한 뒤 오후에는 관련 기자 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이 현 정국에 부담을 느껴 출마를 포기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김 의원은 오후에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친문(문재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불출마 결정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오후에 관련 입장발표를 할 것”이고 설명했다. 다만 입장발표 장소나 발표 주체 자체도 김 의원이 직접 할지 아니면 당 대변인을 통해 대신 할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이랑 직접 통화를 했다”며 “불출마 여부도 아직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새벽 박범계 수석대변인과 논의 끝에 경남도청 출마선언을 취소하고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자회견 30분 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