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나”...시장 기대에 못미친 ‘삼성바이오로직스’

2019-04-2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 속담처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액이 1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7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당초 예상했던 영업이익 2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실망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공장 가동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생산제품 구성 변화가 많아지면서 시장 기대치보다 실적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공장인 1공장의 경우 올해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 제품 교체가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1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점과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미실현손익이 반영됨에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