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적자 기록한 LG디스플레이...향후 전망은?
2019-04-25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6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 5조6753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출하 감소 외에도 중국 패널 업체의 공급 증가 예상에 따른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구매전략으로 LCD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더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OLED TV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R&D와 수요 증대를 통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OLED로의 사업 구조 변환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수익성 개선에도 LCD패널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영향으로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455억원, 전년 동기 1조269억원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을 보면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2%,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7%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업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변화했지만 LG디스플레이가 인지하고 준비해 온 범위 내에 있어 투자 조정, 원가 절감 강화 등 준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강도 높은 비상 경영 활동을 실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는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증대 등 기회 요인이 존재하고 LCD판가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