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기초 체력 개선' 눈 여겨 볼 때

2019-04-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삼성물산에 대해 조기 지배구조개편에 대한 기대감 보다 기초 체력 개선 등의 사업 효율화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에 준하는 실적”이라며 “기초체력이 뚜렷하게 개선 중”이라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하이텍 매출 인식과 삼성전자 분기 배당(세전 1000억원)을 고려하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9972억원, 지배주주 순이익도 1조16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액면분할 이후 5월에 삼성물산이 전격적으로 지배구조 개편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면서도 “이는 연관성이 없는 개별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의 지분 매입·보유 지분 매각 이슈는 단기 이벤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대감이 가득한 시점에 현실화되지 않으면 오히려 실망 매물이 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