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파문에도 페이스북은 흔들리지 않았다”

2019-04-26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최근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이 실적에는 흔들림이 없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분기 매출 119억7000만달러(약 12조9575억원)와 EPS(주당순이익) 1.69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4억1000만달러, 1.35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특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관련업계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일 활동 이용자 수도 직전 분기 대비 3.42% 증가한 14억4900만명으로 직전 분기 기록한 2.18%를 넘어섰다. 다만 월간 활동 이용자 증가율은 직전 분기(3.39%)에 다소 못 미친 3.14%에 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개인정보 대량유출 파문에도 페이스북은 광고 수익에서 굳건한 입지를 확인했다. 모바일 광고 수익이 늘어난 영향에 해당 기간 전체 광고 수익이 전년 대비 50% 늘었다. CNBC는 “정보유출의 영향을 이번 실적발표로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광고주들이 최근에 나온 페이스북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최초로 알린 뉴욕타임스(NYT)의 보도가 3월 17일에 나왔다”며 실적에 미칠 영향은 2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CNBC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