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주, 1분기 순이익 3901억원...전년比 76%↑

2019-04-26     윤인주 기자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3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NH농협지주 관계자는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9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개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지주가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순이익은 4578억원이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 등 영업실적은 개선된 반면 대손비용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8663억원, 수수료이익은 29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19.8%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1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기록한 2174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1.82%로 지난해 말 1.77% 대비 개선됐다. NH농협지주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과 경영혁신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별로는 주력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회복세가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6년 순이익이 111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521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1분기에 317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비은행 부문은 증권과 캐피탈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로 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NH농협캐피탈은 자산 증가로 115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NH농협생명 233억원, NH농협손해보험 87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 27억원, NH저축은행 28억원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NH농협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2020경영혁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겠다”며 “사회공헌 1등 금융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기여를 더욱 확대하고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