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비교되는 아시아나항공...海外서 선행 릴레이
2019-04-26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최근 오너 일가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항공과 달리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선행이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26일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 봉사단 17명이 국제개발협력 NGO '비소나눔마을'과 함께 오는 26일까지 사흘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축봐 중고등학교'에서 '아름다운 교실'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봉사단은 교실 외벽 도색 및 화단 조성 작업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일일 교사가 되어 6개 학급, 28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미술 등 다양한 특별활동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봉사단은 학생들이 양질의 IT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번 활동을 전개햇다.
캄보디아는 현재 수도인 프놈펜 시내에서도 학습용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가 손에 꼽힐 정도로 소수인 상황으로, 이들 대부분이 20년 이상 된 노후 컴퓨터인 까닭에 자판연습 정도의 교육만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대학 생활에 필수인 IT 활용 능력 습득을 위해 PC 교육이 가능한 학교로의 전학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컴퓨터 교실 구성에 필요한 PC, 책상, 의자, 빔 프로젝트 등 비품 일체를 지원했다.
봉사단 일원으로 참가한 아시아나항공 진형승 사무장(여, 44세)은 “최근 캄보디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IT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장비와 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교육이 진행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작은 도움이 캄보디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