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버려”...오비맥주, 월드컵 마케팅 시동

2019-04-26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오비맥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맥주인 '카스'를 통해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카스는 국내 맥주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고 말했다. 그는 “젊음의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해 온 카스의 강점을 잘 살려 한국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국민 참여 응원 캠페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했다. '일의 차례나 승부를 바꾼다'는 사전적 의미를 바탕으로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보자는 취지다. 월드컵 본선의 판도를 '뒤집어 버리기'를 바라는 염원은 물론, 취업 준비 등으로 힘겨운 젊은이들에게 좌절해 포기하기 보다는 짜릿하게 부딪쳐 보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뒤집어버려'의 메시지를 담은 '카스 후레쉬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뒤집어버려'라는 주제에 맞게 카스 로고의 상하를 거꾸로 배치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품 상단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로고를 배치해 '월드컵 맥주=카스'라는 공식을 강조했다. 355ml캔과 500ml캔, 740ml 캔, 500ml 병 제품으로 각각 선보이며 5월 1일부터 전국의 할인점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하자는 취지로 당시 주역인 안정환을 비롯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 등을 카스 모델로 기용해 월드컵 캠페인에 나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국민적 응원 열기를 한데 모아 생각을 뒤집고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보자는 메시지를 TV광고 등을 통해 전파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월드컵 본선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리는 날에 맞춰 대규모 국민 참여 응원전을 펼친다. 스웨덴(6월 18일), 멕시코(24일), 독일(27일)과 경기를 치르는 날 저녁 시간대부터 서울 강남 영동대로 등지에 대형 무대와 스크린을 설치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길거리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대 옆에는 카스 이벤트 존도 다양한 형태로 마련해 경기 시작 4시간여 전부터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고동우 사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면서 한국도 브라질과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인의 열정 어린 응원으로 4강까지 올리간 올림픽 주역들과 함께 이번에도 모든 것을 모든 것을 뒤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