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분기 영업익 1658억원...시장예상치 대비 56%↑

2019-04-30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5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6% 상회하며 7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1분기 페놀유도체 영업이익 666억원으로 2011년 이후 7년만에 최대치를 시현했다”며 “C4 투입량 증가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 개선, 전사에 걸친 정기보수 효과가 제거된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페놀유도체의 가동률은 업황 호조로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며 물량이 증대됐고, 에너지부문의 가동률 또한 상향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합성고무·수지는 소폭의 마진 감소, 에너지는 제2공장의 정기보수로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하겠으나 페놀유도체의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9% 추가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윤 연구원은 “전방 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의 호조로 최근 페놀·BPA 마진이 연중 최대치를 재차 갱신하고 있어 높아진 이익 체력이 훼손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페놀유도체·지분법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기본적인 실적 체력이 매우 높아진 점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6245억원, 지배순이익 5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8%, 137% 증가할 것”이라며 “합성고무의 완벽한 턴어라운드가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2018년 PER 6.5배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 적극 매수를 권하며 업종 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