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청약률 23 대 1...“추석 연휴로 숨고르기”
2017-10-13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지난달 청약시장에 선보인 일반분양 가구수와 청약접수자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연휴로 인해 청약시장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자료 분석 결과 지난 9월 전국에서 1만 1755가구가 일반에 공급됐고, 이들 단지에 신청한 청약자수는 총 27만 4772명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전월 2만 4156가구가 공급되고 청약접수자가 41만 4387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물량으로는 절반가량, 청약접수 건수는 3분의 1 가량 감소한 셈이다.
9월 전국 27만 4772명의 청약접수 신청자 가운데 부산의 명륜자이에서만 18만 1152명을 차지해 가을 성수기라는 의미보다는 명절로 인해 잠깐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번 청약에서는 부산과 세종시 등 수도권 외 지역의 일부 단지에만 열기가 집중됐고 수도권에서는 이슈 단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9월 청약시장의 핵심은 부산이었다. 부산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92.4대1로 폭발적인 반을을 보였다. 특히 '명륜 자이'는 523.5대1로 346가구 모집에 총 18만 1152명이, '시청 스마트W'는 329.4대 1 로 81가구 모집에 2만 6683명이 몰렸다.
명륜자이는 올해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부산 청약률 1~2위 자리를 지켰던 마린시티자이(450대1)와 대연자이(330대1)를 가뿐히 제쳤다.
세종시 역시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세종 힐데스하임을 제외한 세종파라곤 1-1생활권 L1블록과 세종 지웰 푸르지오가 각각 14.4대1, 74.2대1로 1순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