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기업집단 지정된 ‘넷마블’...앞으로 달라지는 점은?

2019-05-01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게임업체로는 넥슨에 이어 넷마블이 공시대상 기업집단인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준혁 의장은 총수가 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넷마블이 계열사를 포함한 자산총계가 5조원을 넘어서 준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넷마블의 자산규모가 증가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상장과 매출액 증가에 기인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해 2조7000억원을 조달했다. 아울러 회사의 게임이 해외시장 흥행에 성공하며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국내 게임업계 1위다. 넷마블은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되며, 본사 외에도 비상장 계열사의 경영 사항 등을 공시를 해야하는 의무가 생겼다. 게임사가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된 건 지난해 9월 지정된 넥슨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을 총수로 지정했다. 방 의장의 보유지분은 24.4%로 최대주주다. 방 의장은 총수로 지정되면서 기업이 잘못하면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총수일가에 대한 규제도 받는다. 이와 관련 총수는 배우자를 포함한 6촌 이내 혈족이나 4촌 이내 인척 등 친인척의 지분 거래 내역을 공시해야 한다. 총수일가 지분이 20% 이상인 게열사와 거래할 때 일감 몰아주기 같은 유리한 조건의 거래를 할 수 없다. 넷마블 관계자는 “법에 규정된 준대기업집단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