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먹거리 ‘김치’가 어쩌다 이렇게...

2017-10-13     이성민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밥상 반찬인 ‘김치’의 수입액이 수출액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지난 7월말까지 김치 수출액은 2억 9237만달러로 농산물 전체 수출액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김치 수입액은 4억 198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수출액 가운데 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1.6%를 기록한 이후, 2014년 1.4%, 2015년 1.2%로 매년 감소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국내 김치수입 물량의 주요 수입원은 99.99%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중국에서만 김치수입 물량이 7억 9391만t에 달했다. 또 미국과 일본, 베트남, 캐다나, 영국,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수입돼왔다. 김치수출과 관련 수출물류비와 융자로 지원되는 수출자금지원, 공모방식에 의해 지원되는 해외판촉지원 등은 모두 1676억원이었다. 김철민 의원은 “김치의 수출액이 매우 저조할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갈수록 수출액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식품 수출정책의 현주소”라며 “김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자금지원과 정책개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