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전월세전환율 6개월째 제자리...서울은 소폭 상승
2019-05-04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3월 기준 전국의 전월세전환율이 6개월쩨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이 5.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4개월 연속 5.3%를 기록했던 서울의 전월세전환율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수치가 높으면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역 5.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강남권역(5.1%)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서울 내에서는 도심권이 59.9%를 기록해 월세부담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4.5%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4%대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월째 6.3%의 전월세전환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은 5.8%, 지방은 7.5%로 각각 집계됐다.
5대 광역시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지난 2월 7.1%에서 3월 7.2%로 상승했다. 8개도 역시 같은 기간 7.9%에서 8.0%로 올랐다.
유형별 전월세전환율은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2%, 단독주택 7.9%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는 지난달과 동일했으나, 단독주택은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아파트 4.4%, 연립다세대 5.8%, 단독주택 7.0%로 나타났고, 지방은 아파트 5.3%, 연립다세대 9.2%, 단독주택 9.6%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