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면세점 적자 축소로 1분기 ‘흑자전환’ 성공
2019-05-04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00만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8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 적자 축소로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사업 부문은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27억원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최 연구원은 “면세점은 인당 구매액이 큰 웨이상 및 따이공의 구매 증가로 외형이 늘고 영업손실이 축소돼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2월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 제주공항 면세점은 특허권 조기 반납 이후 임대료를 매출 연동 방식으로 변경, 약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서울 면세점은 브랜드 확충에 따라 일매출액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서 알선수수료율은 낮춰 수익성이 향상됐다.
다만,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8.6%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퇴직금 및 지급수수료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 적자가 축소되며 올해 한화갤러리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도 “이익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25.1배에서 거래 중이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