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중 225명 구제 방침

2019-05-07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강원랜드는 지난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채용비리로 발생한 피해자 구제를 위해 당시 지원자 가운데 225명을 특별채용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당시 전형단계별로 점수조작이 이루어져 피해자 특정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1·2차 채용 지원자 5268명 중 청탁 등 부정행위 연루가 확인된 지원자, 인·적성 점수 미달자를 제외하고 총 3198명에게 응시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채용 예정인원은 지난 2013년 부정합격에 따른 채용취소 인원에 해당하는 225명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별채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검찰 재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채용 취소 직원이 나올 경우 그 인원에 해당하는 만큼 특별채용자 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강원랜드 측은 전했다. 아울러 지난 3월 30일자로 채용 취소된 직원 가운데 일반직 직원이 극소수인 점을 감안해 이번 특별채용에서는 모집분야를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 한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 면접전형 등 채용의 전 과정이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해 실시되며, 면접전형에서는 심사위원의 절반 이상이 외부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 직원은 6개월 동안 인턴 신분으로 교육평가 및 근무평가를 받게 되며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방침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대 3198명의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 면접전형 등 채용절차를 6월 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