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2분기 美 수출 불확실성 우려

2019-05-0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세아제강에 대해 2분기 미국향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9일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별도기준 강관 수출량은 72.4만톤으로 전체 강관 판매량 126.6만톤의 57%에 이르며, 물량 기준으로는 2014년 75.1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미국 내 에너지용 강재 수요 회복에 따라 2017년 전년 대비 40% 성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세아제강의 별도 및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문은 미국향 강관 수출량 확대인데 현 시점에서 미국향 강관 수출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한국산 철강재 쿼터 시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정확한 미국향 강관 수출량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2017년 기준 한국의 강관 수출량 중 65%가 미국으로 향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세아제강도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그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분류되는 유정용강관과 송유관의 미국향 수출이 제한되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반덤핑 제재에 사전적으로 미국 현지 공장을 인수했으며, 내부적으로는 해외 연결종속회사들의 경영 효율화 향상을 위한 기업 분할 등을 행하고 있고 북한이라는 거대한 잠재적 수요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눈 앞의 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