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공지능이 미아·실종자도 찾아준다

2019-05-14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인공지능이 미아·실종자를 찾아주고, 매장관리에 시설점검까지 지원한다. 14일 SK C&C는 사람의 눈으로 보듯 얼굴과 객체를 완벽히 인식해 내는 ‘비전(Vision) AI’의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개월의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에이브릴 포털내 서비스(Service)메뉴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비전 AI’는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산업별·업종별 고객 누구나 쉽게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 가능한 프로그램 집합인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서비스로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됐다. ‘얼굴 인식 API는 특허로 등록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 기반의 서비스로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해 얼굴 인식 수에 제한이 없다 ‘얼굴 인식 API’를 사용하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아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CCTV 화면을 통해 아이의 현재 위치를 바로 찾아내고 이동 동선까지 확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아이를 찾아 부모와 보안 요원들이 백화점 곳곳을 뒤지거나 영상파일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는 SK C&C의 ‘얼굴 인식 API’가 사진 하나만으로도 얼굴을 완벽히 인식하기에 가능하다. 사진 속 얼굴을 3D모델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의 얼굴을 가상으로 생성해 낸다. 이를 통해 아이가 얼굴을 숙이거나 옆으로 보는 등 얼굴 정면을 볼 수 없는 환경에서도 얼굴을 정확히 인식해 낸다. ‘얼굴 인식 API’는 기업 보안이나 마케팅, 금융 서비스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기업이나 주요 보안 시설물에서 사용가능한 ‘얼굴 인식 출입 관리’는 물론 건물 내•외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침입자 감지 및 추적 체제’도 구현할 수 있다. 매장 관리 및 마케팅 측면에서도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매장 방문 고객 맞춤형 이벤트·프로모션 ▲고객선호메뉴 추천·주문·결제 ▲얼굴 인증을 통한 ATM(현금자동입출금기)서비스 등이 가능해진다. SK C&C는 ‘비전 AI’의 빠른 확산을 위해 ‘객체 API’를 활용해 사람·동물·가구·운송 수단 등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80여개의 객체정보도 사전 등록해 놨다. 고객이 가진 제품 등 객체에 대한 추가 등록•학습도 언제든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계산대에서의 상품 자동 인식 및셀프결제 서비스 ▲상품 진열 선반의 상품 수량 변동 감지 및 자동 발주 서비스 ▲차량 혼잡도 분석을 통한 차량 대기 현황 제공 서비스등 다양한 생활속 AI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드론 촬영 영상을 통한시설 점검, 자동차•선박 수량 감지, 도로의 파손 상태 자동 관리 등의 공공·제조·건설 등 다양한 전문 분야 서비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폐수 내의 세균 종류 파악•개체 수 관리 등 국민 건강과 밀접한 분야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SK C&C 관계자는 “간단한 API와 자세한 설명을 통해 초급 개발자들도딥러닝 영상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융·복합 기술과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DT(Digital Transformation)의 성공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