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현대차, 국내 영업 수장 교체

2017-10-15     신미애 기자
[파이낸셜리뷰=신미애 기자] 최근 내수 차별 지적과 품질 문제 논란 등을 겪은 현대자동차가 국내 영업 수장을 교체했다. 15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이광국 현대 워싱턴 사무소장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학사 출신이다. 현대차 영국법인(HMUK) 법인장과 수출지원실장, 브랜드전략팀장, 해외정책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현대차는 올해 1~9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7.9% 감소한 69만 7383대를 판매하는 등 입지가 흔들려왔다. 아울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 상황에 모델 노후화, 노조 파업 등을 겪으며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 시장은 기아차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다양한 부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국내영업본부장으로 임명함으로써 급변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