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5월에 여름패션이 잘 팔리는 이유는?
2019-05-15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온라인쇼핑몰과 백화점에서는 5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한다.
6월이 가까워지는 5월 하순부터 한낮에는 무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봄상품과 함께 올해 트렌드의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면서 6~7월 본격적인 여름상품 판매를 준비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근 5월에 진행되는 ‘여름패션 기획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5월에 찾아오는 이른 더위와 몇 년간 지속된 5월의 황금연휴로 인해 조금 더 일찍 여름패션과 휴양지패션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5월의 여름패션 기획전을 앞당기거나 기획전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은 최근 2년간(2017년~2018년) 반팔, 반바지, 여름원피스, 샌들, 린넨셔츠 등을 키워드로 한 여름패션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5월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여름패션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었고, 2018년 5월(5월 13일까지)에는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캐리어, 선크림, 수영복, 비치웨어, 선글라스 등을 키워드로 한 휴양지 관련 상품 매출은 2017년 5월 30%, 2018년 5월(5월 13일까지) 19% 등 각각 증가 추세다.
아울러 여행 및 휴양지 관련 상품 매출이 2017년 7월~8월에 전년 동기 대비 2% 신장세를 보인 것에 비해 높은 신장세다.
AK몰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봄시즌 활동량이 줄면서 봄패션 보다는 차라리 여름을 먼저 준비하자는 고객이 늘었다”며 “대체 공휴일 제도가 생기면서 5월과 6월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