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코스피 상장사 재무구조 악화
2019-05-21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재무 구조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98개사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1.3%로 전년 말 기록했던 110.4% 대비 0.93%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액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 재무구조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46개사와 금융업종 101개사는 제외됐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말 부채총계는 1182조815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4% 증가한 반면, 자본총계는 1061조932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325개사(54.3%)가 부채비율 100% 이하로, 재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해당 구간에 해당하는 기업 수는 전년 말 대비 9개사 감소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은 오히려 2개사 늘어난 총 89개사(14.9%)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과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 30개 업종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 제조업, 농업, 임업 및 어업 등 7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