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신소재 기업 '공유인프라' 지원 착수
2019-05-25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SKC가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를 통해 소재기업 5곳을 선발하고 지원에 착수했다.
SKC가 가진 유무형의 자원으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성공을 돕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SKC는 지난 24일 수원에서 선발기업 5곳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선발기업 5곳의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SKC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을 진행했다.
선발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씨앤씨머티리얼즈 등이다. 성장 가능성, 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이 주된 선발 기준이었다.
노피온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 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노피온의 ACF는 기존 ACF보다 낮은 압력에서 단단하게 잘 붙으면서 접촉저항 등 성능은 더 우수하다.
도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선보였다. 립하이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제시했다.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 펄프, 유리 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나노코팅 기반 혁신소재를 내놓은 씨앤씨머티리얼즈는 분말코팅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기업은 이날부터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교육 및 실무 지원을 받는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허, 투자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SKC는 사업 실무 쪽으로 도움을 준다. SKC 연구개발(R&D)과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해준다.
아울러 법무, 재무, 특허 등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C는 공유 가능 서비스 200여가지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선발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결해준다.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유치 지원 역할을 한다. 5개팀 중 우수팀에는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원 투자를 진행한다.
SKC 관계자는 “SKC R&D, 사업 부문과 업체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