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투자자 ‘SV인베스트먼트’, 코스닥 입성 절차 ‘순항중’

2019-05-29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방탄소년단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VC)사 SV인베스트먼트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입성 절차를 순항하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SV인베스트먼트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SV인베스트먼트는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공모과정을 거쳐 이르면 7월 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을 통해 39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조달한 공모자금 대부분은 미국 진출 등 글로벌 투자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주식 수는 2661만 7000주다. 상장 주간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3월 결산법인으로 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매출 103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AUM)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300억원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으며, SV파트너스(17.6%), 메가스터디(10.6%)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V파트너스는 박성호 대표가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2년 8월 SV인베스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40억원을 투자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14만2856주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