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두산인프라와 맞손...5G 스마트 건설사업 협약
2019-05-29 전민수 기자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LG유플러스가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29일 LG유플러스는 두산인프라코어와 '5G 활용 스마트건설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5G 통신망과 드론, 센서, MEC(Mobile Edge Computing), 초저지연 영상전송 기술 등을 활용해 건설·토목 현장에서 자율작업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건설기계를 함께 개발하고 실증하게 된다.
5G 기반의 원격제어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은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중 드론 3D측량·작업계획 수립·시공관리 등으로 기술 개발을 확대해 건설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협약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5G 기반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산업의 4차 산업혁명인 스마트 건설을 주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새로 개발될 무인자율작업 건설기계에는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의 5G 특성이 적극 도입된다.
예를 들면, 드론을 통해 건설현장을 촬영한 대용량의 3D 데이터를 5G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하고 이를 토목공사 3D 설계도와 비교해 자동으로 작업량 및 시공 계획을 산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산출 데이터는 현장의 건설기계로 전송되고, 건설기계가 센서와 관제플랫폼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작업을 실행하게 된다.
건설기계들에는 초저지연 영상 송신기도 설치된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수백km(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관제센터에서도 직접 작업하는 것처럼 영상을 보면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는 LTE(롱텀에볼루션) 시대에 불가능 했던 일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량이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와 협력을 통해 건설기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5G의 B2B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