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통 끝에 나온 ‘롯데GFR'...2022년 매출 1조원 목표
2019-05-31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롯데그룹이 롯데쇼핑의 자회사인 엔씨에프(NCF)와 롯데백화점 패션 사업부문인 GF(글로벌패션)를 통합한 패션 전문회사 '롯데지에프알(LOTTE GFR)'을 출범한다.
3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NCF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롯데GFR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올려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FR은 롯데 글로벌 패션 리테일(LOTTE Global Fashion Retail)의 약자로, 국내외에서 패션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패션 기업을 표방한다는 롯데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GF 사업부문은 '겐조'를 비롯해 '소니아리키엘', '아이그너', '콜롬보(의류)'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제라드다렐', '꽁뜨와데꼬또니에'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핸드백 브랜드인 '훌라'와 프랑스 아동복 '드팜', '겐조키즈', 남성셔츠 브랜드 '헤르본' 등 총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NCF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영캐주얼 브랜드인 '나이스클랍(NICE CLAUP)'과 영컨템퍼포리 브랜드인 '티렌(THYREN)' 등 자체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의 패션의류 자체브랜드(PB)인 테(TE)의 상품도 공급한다.
설풍진 롯데GFR 대표는 "인지도 높은 여성복 브랜드를 직접 운영해 온 NCF의 패션 브랜드 운영 노하우와 유통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과 패션전문기업 인수합병(M&A)으로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