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회사 체제 출범...“투명경영" 천명
2019-06-04 남인영 기자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효성그룹이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로 나눠 새출발을 시작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효성과 분할된 사업회사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 5개사는 지난 1일 오후 첫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그룹 미래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사업회사 효성티앤씨는 섬유·무역,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 자재, 효성화학은 화학 부문을 담당한다. 4개의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지주사인 효성의 대표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고,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이사회에서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티앤씨는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대표이사에 황정모 부사장, 사내이사에 김승한 전무, 효성중공업은 대표이사에 문섭철 부사장, 사내이사에 김동우 부사장, 효성화학은 대표이사에 박준형 사장, 사내이사에 최영교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효성 관계자는 “오는 7월 13일 신설 회사의 상장을 완료하고, 연내에 현물 출자, 유상증자 등을 마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