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문-홍 대결로 고착화”

홍준표, 선거 유세 전면 중단 선언

2019-06-04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선거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유세에 나서니 문·홍 대결로 고착화 되고 있다. 지금은 문대통령 세상인데 문·홍 대결로는 선거에 이길 수 없다. 민주당 후보는 북풍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하면서, 문 대통령 뒤에 숨어버리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깜깜이 선거가 된다. 이번 선거는 지역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일부 후보들의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선거에 이길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인들 못하겠느냐. 이번 선거는 문-홍 대결이 아닌 지방행정을 누가 잘 할 수 있느냐는 지방선거”라며 “한국당 후보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제가 던진 메시지는 널리 전파돼 북풍선거가 아닌 민생파탄 심판 선거가 됐다”며 “전국 각지에서 후보들의 됨됨이를 잘 판단하시어 국민 여러분들 께서 우리당 후보님들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시도록 다시 한번 간청드린다”고 읍소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이 이기면 이 나라는 일당 독재 국가로 간다”며 “민생과 견제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홍 대표는 4일 오전 당사에서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공개일정을 잡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