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日 타바코社와 ‘신성 빈혈치료제’ 도입 계약 체결

2017-10-17     전예빈 기자
[파이낸셜리뷰=전예빈 기자] JW중외제약이 새로운 신성 빈혈치료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성 빈혈은 만성 신장병(CKD) 환자에게 나타나는 심각한 합병증의 하나로 현재 국내 신성빈혈치료제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에 이른다. 17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일본 타바코가 개발 중인 신성 빈혈치료제 ‘JTZ-951’에 대한 국내 임상 및 판매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타바코는 윈스턴과 카멜, 메비우스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담배회사로 최근 의약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타바코는 그 동안 의약품 연구개발(R&D)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해 노바티스, 길리어드 등의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수출을 해왔다. JTZ-951은 기존 조혈호르몬 제제(EPO)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사용편의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성 빈혈치료제로 현재 일본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제제는 프롤린 수산화효소를 저해해 저산소유도인자(HIF)의 분해를 막고, 조혈호르몬 제제의 생산을 향상시키며 철분 대사의 발현에 관여해 적혈구의 생산을 높이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기존 신성빈혈치료의 표준 치료제인 조혈호르몬제 주사 대신 경구 투여가 가능해 환자들의 복용 편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신성빈혈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거쳐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