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우푸푸’ 프로젝트...“SNS족에게 진심 통했다”

2017-10-17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사회공헌활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으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가 ‘우푸푸’ 프로젝트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2016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 등이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SNS 대상은 조직의 SNS 활용 경쟁력을 평가하고 고객 소통에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17일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16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우푸푸’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의 줄임말로 2035세대에게 숲과 사람의 공존이라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아름다운 우리 숲을 소개하고, 숲을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리는 SNS 프로젝트이다. 또 '우푸푸'는 지친 청춘들에게 휴식의 장소로 숲을 제안하고,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청춘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으며, SNS상의 소통을 넘어 직접 숲의 건강함을 체감하고 청춘들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다. 올 봄에 열린 ‘숲스러운 사이’의 경우, 가정의 달을 맞아 평소 서먹했던 부모님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숲에서 데이트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모집부터 관계개선이라는 목적에 충실했다. 아울러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우푸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참가신청자들은 부모님의 옛날 사진을 찾기 위해 앨범을 펼쳐야 했고, 행사 당일에는 부모님과 서울숲의 명소를 SNS에 인증하는 미션을 통해 부모님과의 데이트도 자연스레 이어졌다. 또한 청춘들에게 영감을 주는 잔잔한 소통도 ‘우푸푸’가 주목 받는 부분이다. ‘우푸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월 10회 이상 감성글귀를 공유하고 있다. 글귀의 내용은 응원과 위로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단순히 힘내라는 동기부여가 아닌 그들의 좌절, 슬픔 등에 공감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글귀는 청춘들이 자신의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거나, 캘리그라피로 재작성하여 SNS에 올려 더 많은 청춘들과 공유되고 있다. 이처럼 우푸푸는 2035세대의 삶에 공감하고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청춘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우푸푸 SNS에는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친구를 태그하여 위로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우푸푸 SNS가 일방의 소통 공간이 아닌 숲을 매개로 한 청춘들의 소통 창구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숲과 사람의 공존을 통한 더 나은 생활 실천’이라는 새로운 비전 속에, 도시숲, 공존숲, 미래숲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숲 리더들을 키우고, 숲의 가치를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푸푸’는 이러한 가치들을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 더 많은 청년들이 숲에서 꿈과 희망을 함께 키워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