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 했다” “정의 어딨나”
공지영, 김부선과 통화 내용 공개
2019-06-10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과 관련, 공지영 작가가 이번에는 김부선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 작가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이 말은 안하려고 했는데 쓴다”며 김부선과 이날 긴 시간 통화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 작가는 “(김부선이) 죽으려고 했단다… 죽으려고 했는데 죽을수도 없고 아침에 눈 뜨면 빨리 어둠이 내리길 바라며 술을 마시고 토하고 저녁엔 수면제 종일 토하고 체중이 10㎏나 줄어 일부러 죽지 않아도 곧 죽겠다 싶어 죽으려는 생각도 포기했다고…”라며 김부선의 현재 상태를 알렸다.
이어 “(김부선은) ‘신이 어딨어, 정의가 어딨어, 이 세상에 믿을 인간이 어딨어’라고 중얼거리며 방 안에 갇혀 두 달을 보냈는데, 어제 김영환 의원(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폭로와 나의 양심선언 그리고 ‘정치신세계’ 인터뷰를 보고 혹시 신이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정의가 있을지도 모르고, 혹시 자기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울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공 작가는 “(김부선이) 이랬다. ‘걔(주진우 기자)가 그래도 착해 빠져서, 그래도 정의롭고 싶어하는데. 걔가 너무 힘들거다… 걔가 더 걱정이다. 공 선생님이 어떻게 달래봐주라”라고 전하며 “김부선씨 주진우 걱정했다. 주 기자 보고있나?”라고 언급했다.
공 작가는 “나 그녀(김부선)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힘내라! 김부선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라”라고 김부선을 응원했다.
또한 공 작가는 자신을 비난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욕 더 하라. 나는 이 분(김부선)이 혹여라도 죽음에서 벗어났다면 그 욕을 다 먹을거다. 세상에 살며 한 사람 손을 이렇게 잡을 기회도 많지 않은데 신이 보시겠지. 지금도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엔 그녀(김부선)를 돕자고 시작했는데 이제 정말 화가 나는 것은 뻔한 말로 결점 많은 한 여자를 그 결점들 꼬집어 철저히 농락하면서 그 농락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자신하는 그 태도이며, 그걸 둘러싼 침묵의 카르텔”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