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차열 페인트 활용한 쿨루프 캠페인 박차

2019-06-11     정순길 기자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KCC가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쿨루프(Cool Roof) 캠페인’을 통해 노후 건물을 대상으로 차열 페인트 기부 및 시공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KCC는 사단법인 한국미래환경협회와 함께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송파노인복지회관 건물 옥상에서 쿨루프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쿨루프 캠페인은 건물의 지붕에 밝은 색의 차열 페인트를 도장함으로써 지붕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KCC는 고기능성 차열 페인트 ‘스포탄상도(에너지)’ 제품을 무상 지원했다. 스포탄상도(에너지)는 일반 도료 대비 실내 온도를 최대 5℃ 가량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태양광 적외선을 페인트가 큰 폭으로 반사시켜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주는 것이다. 덕분에 여름철 뜨거운 햇볕으로 인한 건물 내부로의 열 전달을 막고, 실내 냉방에 드는 에너지를 약 20%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쿨루프는 실내 온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크다. 도심의 여러 건물들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도시 열섬 현상을 저감시키고,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미국 뉴욕 등지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쿨루프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에서도 쿨루프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CC는 지난해부터 우수한 성능의 차열 페인트를 지원하며 쿨루프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쿨루프를 통해 냉방 에너지를 절감함으로써 경제적인 도움과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소외계층 시설과 지역 사회 공동 시설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쿨루프 캠페인과 같이 KCC만의 우수 제품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고기능성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금전적 기부나 의례적 봉사 활동에서 그치는 CSR이 아니라 이를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 활동으로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