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입찰 탈락한 ‘호텔신라’...주가 전망은?

2019-06-2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근 인천공항 터미널1(T1)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에 완패한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점이 오히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실적 가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인천공항 T1 면세점 2개 점포 입찰 결과 발표에서 호텔신라 보다 입찰가액을 총 672억원 높게 써낸 신세계가 2개 점포 모두를 낙찰받았다. 이에 대해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향수·화장품 점포를 낙찰 받았을 경우 기대됐던 중장기적 긍정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돼 시장은 단기적으로 실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다면, 주가 약세는 매수 기회”라며 “단기적인 실적 가시성은 오히려 향상되겠고, 5월 면세 산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59% 증가하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상승은 매출과 수익성 상승 요인이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부문 매출은 전부 외화로 수취돼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할 때 호텔신라 영업이익은 연간 160억원씩 증가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