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 영국 홀딩컴퍼니 설립...‘유럽 진출’ 가시화
2019-06-25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글로벌텍스프리(GTF)는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영국에 홀딩컴퍼니를 설립하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영국 현지법인은 향후 인수하게 될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들 간의 시너지창출 및 통합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영국에 지주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초기 자본금은 500만 파운드(한화 약 74억원)이다.
GTF 관계자는 “영국 홀딩컴퍼니를 통해 유럽 내 주요 관광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현지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를 진행할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추가적인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TF는 유럽 택스리펀드 기업 인수자금 및 해외운영자금 확보차원에서 총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에는 해외투자자를 포함해 총 4개의 기관이 참여한다. 금리는 0%며, 이례적으로 조기상환청구권도 없다. 전환가격의 최저 조정한도도 최초 전환가액의 85% 이상으로, 향후 지분 희석 우려도 제한적이다.
이는 GTF의 높은 성장성 및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은 대부분의 국가가 한국보다 부가세율이 2배가 넘는 20% 이상인 세계 최대의 택스리펀드 시장이다. 하지만 한국보다 IT기반 환급시스템이 미흡해 GTF가 보유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럽을 방문하는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들의 비중이 큰 만큼 이들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을 찾는 중국관광객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과 같은 다양한 환급 수단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유럽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인수자금 및 해외운영자금 확보차원에서 이번 투자유치를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유럽 전역과 호주,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