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오리온 스낵 인기몰이...‘혼맥·홈맥족’ 효과
2019-06-26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근 오리온의 스낵류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집이나 야외에서 국내외 스포츠를 관람하는 ‘혼맥·홈맥족’(혼자 혹은 집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 증가와 연계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주간 자사 스낵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 대비 15%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여름철 맥주 안주로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생감자칩인 ‘포카칩’과 ‘스윙칩’의 매출이 각각 20%, 27%씩 증가했다. 안주형 과자인 ‘태양의 맛 썬’과 ‘오징어땅콩’도 각각 26%, 12%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도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스포츠 경기엔 맥주와 포카칩이 제격”, “술안주는 오징어땅콩이 최고”, “집에서 썬맥하며 경기 관람 중” 등 오리온 스낵과 함께 스포츠경기를 보는 인증사진을 각종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불볕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휴가철 고속도로·기차 여행객들의 수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행사 및 국내 야구의 흥행 등으로 올 여름 스낵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포카칩과 스윙칩이 올해 갓 수확한 국내산 햇감자로 생산을 시작한 만큼 ‘포맥’(포카칩과 맥주의 줄임말)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재출시한 썬 역시 여름 내 새로운 맛을 출시해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야간 스포츠 응원족이 증가하며 스낵 매출도 동반 상승하는 등 ‘혼맥·홈맥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여름철 스낵성수기 시즌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