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현금 창출 능력 급속 악화...LCD 패널價 하락 영향

2019-06-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CD 패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현금 창출 능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6일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난 1분기 패널업체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했고 2분기에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패널가격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던 6월까지도 패널가격 하락이 축소되지 않고 있어 3분기에도 적자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연간 영업적자가 5000억원을 상회, 감가 상각비를 더한 EBITDA(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는 3조3000억원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말 차입금은 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6000억원에서 증가했고 순차입금 비율도 15%에서 22%로, 부채비율은 95%에서 102%로, 유동비율은 117%에서 104%로 악화됐다. 또한 현금창출 능력 저하로 OLED TV 패널사업에 대한 투자가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계속기업에 대한 우려로 대만업체와 달리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OLED 사업 가치가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 재무 상황이 악화되면서 밸류에이션의 논리적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공급조절로 LCD 패널 수급을 안정화시킬 필요가 어느 패널업체보다 절실하며 LCD 패널수급만 안정화되면 주가는 급반등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