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 공모가 7000원 확정...다음달 6일 코스닥 입성

2019-06-26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투자자로 잘 알려진 SV인베스트의 최종 공모가가 확정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1~22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제시한 공모희망가 5600~6300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92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86.73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반영시 이번 IPO(기업공개) 총 공모금액은 27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86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를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과의 신뢰 형성을 고려해 공모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진행되며 오는 7월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벤처캐피탈로 설립된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기준 6498억원(해외 1209억원, 국내 5289억원)을 운영하고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180억원, 영업이익 76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심천캐피탈, 포춘링크와 1억 달러의 한중 Co-GP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하반기 미국 사모투자회사 켄싱턴캐피탈과 1억 달러를 목표로 한미 Co-GP 펀드 결성할 예정이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현재 3, 4호 펀드의 청산이 예정돼 있는 등 성과보수 급성장 구간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이번 IPO를 계기로 글로벌 펀드 규모와 자기자본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