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지지율 상승세 ‘주목’

“대부분 지역·계층서 상승” 분석…민주당 지지율, 하락

2019-06-28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정의당의 정당 지지율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까지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리얼미터는 28일 “정의당은 수도권과 PK(부산·울산·경남), 20대, 진보·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3%포인트 하락한 47.8%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의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주요 현안에서 집권여당의 책임성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각각 18.3%, 5.3%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 하락한 2.3%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70.6%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 논란이 불거진 25일(76.0%)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어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던 26일 71.2%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 지역의 긍정평가 비율이 61.2%로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는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 불안 심리와 고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훈장 추서와 조문을 둘러싼 논란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