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KT&G와 맞손...수원에 복합쇼핑몰 설립 추진
2019-07-01 채혜린 기자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신세계그룹이 KT&G가 손잡고 수원에 대규모 유통부지 개발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 하남과 고양에 선보였던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참가한 만큼 '스타필드 수원' 설립이 예상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와 KT&G는 연내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달 29일 합작투자회사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설법인명과 대표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예상 지분율은 50대 50이다.
이번 개발 부지는 수원 대유평지구로 KT&G의 옛 연초제조장이 위치해 있던 곳이다. 국철 1호선 화서역과 가깝고, 녹지 비율이 높아 서수원의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KT&G는 지난 2015년 26만8077㎡에 달하는 해당 부지를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등 복합 지구로 개발하고 사업부지의 5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 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 접촉해왔다.
신세계프라퍼티가 대유평지구 개발사업에 뛰어들기로 하면서 대유평지구 복합상업시설로 '스타필드'가 유력해졌다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복합상업시설개발 방향 등 세부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천천히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