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해 최소화 만전”
여야, 태풍 예방에는 한목소리
2019-07-01 이정우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1일 태풍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폭우·태풍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권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태풍이 내일(2일) 제주까지 북상한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폭우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면서 “산사태와 침수, 축대 붕괴와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 정부와 각 자치단체의 각별한 점검이 필요하고, 시민들 역시 불어난 하천물이나 계곡물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연의 힘인 폭우와 태풍은 인력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는 크게 달라진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각 자치단체가 재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응 시스템을 총 가동해 혼연일체의 자세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태풍은 지난 2012년 ‘덴빈-볼라벤’과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직접 강타하며 장마전선까지 맞물려 엄청난 폭우와 강풍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의 취임 시기와 맞물려 있지만 정부와 각급 지자체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조금의 빈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이번 태풍에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지금껏 대부분의 태풍이 일본으로 우회했다는 것과 설마 우리집 우리 마을에 피해 있겠냐는 근거 없는 방심”이라면서 “재해 예방에 과분함이란 있을 수 없다. 국민 삶과 국가 시설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신속한 복구 및 지원과 동시에 수해에 취약한 지역과 안전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한창 성장기인 벼와 수확을 앞둔 밭작물 등 추가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2일 제주도에 상륙해 3일께 경북 안동을 통과해 동해상으로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