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1617억원 유상증자 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2019-07-02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으로 자체제작 드라마 비중확대와 제작사 인수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는 지난달 29일 161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보통주 3000만주로 예정발행가는 기존 대비 23% 할인된 5390원이다. 신주 상장일은 오는 9월 28일이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드라마·영화 지적재산권(IP) 투자확대, 대작 드라마 투자, 드라마 제작사 인수 및 자체 제작 드라마 비중확대 등을 위한 자본확충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1분기 기준 회사의 본사 순차입금은 665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양질의 제작사 인수에 성공 시 동사는 스튜디오드래곤처럼 드라마 판매이익의 대부분을 매출총이익단에 인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달리 연결자회사 JTBC콘텐트허브가 드라마 유통수익까지 내재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동사의 메가박스 및 영화 투자·배급사업 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앙그룹 오너 일가와 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의 유상증자 참여가 주가 기대감을 높인다는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중앙홀딩스와 홍석현 중앙그룹 회장은 537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너 가문의 행보, 넷플릭스를 필두로 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팽창, JTBC의 위상 강화 등을 감안 시 동사에 대해 적극적인 비중확대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