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DB손해보험 신용등급 상향..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2019-07-02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이하 S&P)가 DB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A(Stable)로 제시해 지난해 A- (Stable) 보다 한 등급 상향 조정했다. S&P는 보험영업에서의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개선에 따른 자본력 강화, 수익성 중심의 상품판매 전략과 안전자산 확대를 통한 신용리스크 경감 및 ALM(Asset Liability Management) 강화 활동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등급 상향을 이뤄낸 것으로 재무건전성, 수익성, 성장성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손해보험사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증권가에서는 DB손해보험의 향후구 주가 추이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특히, 하반기 실손보험 갱신이 예정돼 위험손해율 하락으로 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1분기 발생한 한파 영향이 소멸돼 장기보험과 자동차 보험에서 손해율이 내려갔다”며 “2분기는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하락하는 시기인데다 새로운 보험계약 판매가 회사의 계획을 넘어 이익증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의미한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3년만기 실손보험의 절반이 갱신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위험 손해율 하락이 나타나고 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최근 2년 동안 실손보험 요율 조정으로 보험료도 올라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DB손해보험은 2분기 순이익 1851억원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분기와 비교해 68%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