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월부터 가파른 매출 상승세

2019-07-03     이영선 기자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백화점에 대해 3월부터 백화점 매출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기존점 매출은 5% 성장하며 1~2월의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했다”며 “4월과 5월은 각각 2%, 3% 성장하며 3월 대비 다소 하락하는 듯 했으나 6월은 5%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진단에 대해 손 연구원은 “고소득층의 소비 회복과 외국인 입국자들의 구매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해외유명브랜드(명품)가 3월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는데 3월부터 회복한 중국인 입국자수가 백화점 매출에 일정부분 도움을 준 것이란 판단이다. 손 연구원은 “압구정 본점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이후 2분기에는 8%로 성장폭을 확대했다”며 “VIP비중이 높은 본점의 매출이 1분기에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은 고소득층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VIP 비중이 높은 2015년 오픈한 판교점 역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는 14% 수준으로 성장폭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