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플라스틱 전문업체 프라코, 다음달 코스피 상장

2017-10-19     박대용 기자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삼보모터스 계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 기업인 프라코가 오는 11월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프라코는 이번 상장을 통해 183만 7826주를 모집하며 공모가는 1만9000원에서 2만19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또한 프라코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신제품, 신기술 관련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프라코는 제품 및 금형 설계에서부터 개발, 생산, 고객사 인도까지 전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금형 전문기업으로, 지난 1969년 대한페인트잉크사 플라스틱 사업부로 출발해 지난 2013년 삼보모터스 그룹에 편입됐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내외부에 장착되는 플라스틱 부품과 금형이다. 쏘나타와 모닝, 그랜저, 카니발, 투싼, K3 국내 완성차 모델에 제품이 장착돼 있다. 프라코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4.8%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연평균 17.3%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9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 증ㄷ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30% 늘었다. 또한 프라코는 지난 2014년 현대차와 공동으로 개발에 착수한 SCC(차간거리제어시스템) 커버 양산화에 성공했고 향후 이를 신규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SCC는 전방 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와의 거리와 속도를 측정해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며 레이더 및 시스템을 보호하는 커버가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프라코는 유럽시장 고객사 확대,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체코법인을 설립해 유럽에 진출했고 향후 글로벌 탑티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국내 로컬 부품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해 중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를 통해 프라코는 오는 2020년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6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진우 프라코 대표이사는 "50년간 쌓아 온 자동차 플라스틱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생산 자동화에 투자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