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자단기사채 262조 발행, 전분기 대비 2.8%↓
2017-10-19 서성일 기자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올해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규모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단기사채는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자금을 종이가 아닌 ‘전자 방식으로 발행 및 유통되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기업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했던 기업어음(CP)를 대체해 기존의 기업어음 거래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단기금융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13년 1월 15일부터 도입됐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262조 7000건(6592건)으로 전분기 대비 2.8%(7조 5000억원) 감소했다.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일반전자단기사채가 3.7%(8조 9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으며, 특히 콜자금 대체 성격인 증권회사의 초단기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이 9조 8000억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30조 9000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만기별로는 초단기물(7일이내)이 발행량의 76.8%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6%(9조 8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발행량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회사별로는 전체 발행금액의 66.2%를 차지하는 증권회사가 총 182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카드사 캐피탈 및 기타금융업이 42조 7000억원, 유동화전문회사(SPC)가 30조 9000억원을 발행했다.
증권사와 일반기업은 전분기 대비 각각 4.8%, 23% 감소한 반면 카드사 캐피탈 및 기타금융업과 SPC는 각각 8%, 4.7% 증가했다.